아이폰15부터 가능한 통화녹음
진짜 안드로이드폰처럼 자유롭게 녹음 가능할까?
아이폰 유저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그동안 아이폰에 통화녹음 기능이 없었기 때문에 별도 유료 앱을 구매해서 통화녹음 하는 방법 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새로 출시된 아이폰 15에 적용되는 iOS 17부터는 통화녹음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아이폰 통화녹음이 언제부터 어떻게 가능한지와 유의해야 할 점들을 함께 설명드리겠습니다.
아이폰 통화녹음 안 되는 이유
일단 대체 왜 아이폰은 통화 녹음이 안 되는 걸까요?
우선, 한국에서는 통화 녹음이 합법입니다. 통화 당사자라면 상대방의 동의 없이 녹음해도 합법이며, 법적으로도 증거로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단, 통화 당사자가 아닌 제3자가 녹음한 통화는 불법이며, 법적 증거로도 인정될 수 없습니다.
한국에서 합법임에도 불구하고, 아이폰에서도 통화녹음을 금지하고 있는 이유는 미국 법 때문입니다.
미국에서 상대방의 동의 없이 통화를 녹음하는 것을 불법입니다. 미국에서는 본인이 통화 당사자라고 하더라도 상대방의 동의가 없었다면 사생활 및 개인 정보 보호법 위반이 됩니다.
| 한국 | 미국 | |
| 통화 당사자의 통화녹음 | 합법 | 불법 |
| 제3자의 통화녹음 | 불법 | 불법 |
그래서 애플은 통화 녹음이 가능한 앱의 스토어 입점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습니다. 아이폰은 폐쇄적 운영 체계이기 때문에 앱스토어에 등록되지 않은 앱은 아예 다운로드가 불가합니다.
따라서, 통화 녹음이 합법인 한국의 유저라도 애초에 아이폰에 통화 녹음 기능이 가능한 앱을 다운 받을 수 없기 때문에 통화 녹음이 안 되는 것입니다.
통화녹음을 위해서는 휴대폰에 음성파일이 내장되어야 하고, 이 기능을 실현하려면 한국 통신사들은 반드시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애플의 협조가 필요한 것이죠.
통신비밀보호법 제14조(타인의 대화비밀 침해금지)
국가법령보호센터 통신비밀보호법
① 누구든지 공개되지 아니한 타인간의 대화를 녹음하거나 전자장치 또는 기계적 수단을 이용하여 청취할 수 없다.
아이폰 통화녹음 앱, 에이닷
아이폰 통화 녹음이 가능하게 된 이유는 SK텔레콤의 전화 앱인 ‘T전화’ 에 아이폰 통화 녹음 기능이 추가되기 때문입니다.
이 기능은 ‘에이닷’이라는 SK텔레콤 AI 서비스 중 하나로, 이미 안드로이드 폰에서는 에이닷을 통한 통화 녹음 기능이 제공되고 있습니다. SKT 에이닷의 아이폰 통화녹음 기능은 아이폰15 출시에 맞춰 2023년 하반기 10월부터 지원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선 아이폰 통화 녹음 기능은, 해당 핸드폰으로 발신한 전화에만 적용되며 수신 전화에는 지원되지 않습니다. → 2023년 11월 기준, 수신 전화도 통화녹음 가능한 것으로 개선되었습니다.
또한, 아이폰 핸드폰에 녹음 파일이 직접 내장되는 것이 아니라, 인터넷 전화로 착신이 전환된 뒤 에이닷 서버에 통화가 저장되는 방식입니다. 이는 대부분의 통화 녹음 앱이 작동되는 방식이기도 합니다.
즉, 결론은 안드로이드 폰과 동일한 통화녹음 기능이 100% 실현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도 에이닷은 아이폰 통화 녹음 기능이 무료로 지원된다는 점은 큰 메리트로 생각됩니다.
IOS 16이하 아이폰 통화녹음 방법
SKT 아이폰 통화 녹음 기능은 iOS 17부터 가능하기 때문에, iOS 16 이하 버전을 사용하시는 분들은 별도 앱을 설치해서 통화 녹음을 해야 합니다.
아이폰 통화 녹음하는 용도로 가장 대중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앱은 ‘스위치’입니다. 스위치 앱에서 통화하면 통화 내용이 음성 파일과 문자 파일로 기록 저장됩니다. 서비스 작동 원리는 인터넷 전화로 우회해서 저장하는 에이닷과 유사합니다.
스위치 무료 요금제는 발신 통화 30분, 수신 통화 무제한으로 아이폰 통화 녹음이 가능합니다. 스위치 요금제마다 (스타터 플랜 월 1만원, 스탠다드 요금제 월 2만원, 프로페셔널 요금제 월 4만원) 통화 녹음 가능한 통화량과 서비스 종류가 다릅니다.
SKT의 아이폰 통화 녹음 기능 출시 전 급하게 필요하신 분들은 앱을 활용해보시면 좋겠습니다.